엑시인피니티(AXS)의 성공으로 알아보는 블록체인 게임의 흥행

엑시인피니티(AXS)는 최근 비트코인의 약세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5배 넘게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FOMO조차 느끼기전에 가격을 하늘로 보내버렸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엑시의 가격은 25달러 정도 이다. 그렇다면 엑시 는 왜 이렇게 오를 수 있었을까? 위의 포스트와 기사에서는 그 원인이 재미보다는 게임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에 있다고 보고 있다. 인터넷을 쓸 수 있을 정도이면서 상대적으로 빈곤한 동남아쪽에서 수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오늘의 주제.
블록체인 게임이 흥행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어떤 블록체인 게임들에 투자할 것인가?
이런 거 관심 없고 사? 팔아? 만 궁금한 사람은 맨 밑으로 내리기(그래서 엑시인피니티 사? 딴거 사? 팔아? 로 내리기)

*나는 알파테스트 베타테스트 가리지 않고 흥미 있는 게임이 있으면 거의 다 시도해보는 겜돌이로써 내가 느낀 바들을 쓰려고 한다.

현황 파악용 글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2013239&memberNo=49631020&vType=VERTICAL

http://www.ddaily.co.kr/news/article/?no=218359

게임이라는 컨텐츠의 본질

게임의 본질은 무엇일까? 당연해보이는 이 질문을, 블록체인 게임에 투자한다는 사람들은 생각조차 안 해 본 경우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저께 채널을 통해 조사하였을 때, 블록체인에 투자하고 있으면서 게임에 대해 잘 아느냐는 질문에 70% 이상은 잘 모르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이유이다. 당연히 게임의 본질은 재미일 것이고, 이를 우선에 두고 게임을 제작해야한다. 그렇다면 엑시가 재미를 우선에두고 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임인가? 나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어느정도 해본 사람들은 엑시를 해봤을 때 ‘이걸 누가해?’ 생각할 것이다. 양산형 갓챠 모바일 게임이 갓챠 대신 NFT 바뀐 정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흥행했다. ‘재미’가 아니라 사용자들의 수익으로(위 기사 참고). 여기서 블록체인 게임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점이 생기는 것은 맞다. 엑시인피니티는 이를 보여준 좋은 사례 중 하나이다.
*갓챠 : 돈을 내고 랜덤 뽑기

현재 블록체인 게임들의 상황

현재 블록체인 게임들의 상황은 사실 처참하다. 이제 도약하는 단계이기는 하지만, 그 방향이 잘못 되었다. 대부분의 게임에서 받는 느낌은 이것이 ‘게임인가, 디파이인가?’. 게임은 종합예술이라고 불릴 정도로 굉장히 많은 요소들이 한 데 어우러져 결과물을 내는 컨텐츠이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블록체인 게임들은 ‘NFT’, ‘디파이’ 에만 집중되어 있을 뿐 우리나라에서 쏟아져나오는 양산형 갓챠게임 수준에도 못미친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요즘의 플레이어들은 굉장히 수준이 높다. 재미가 없으니 아무리 좋은 기술이니 NFT니 갖다 붙여도 흥행할 수가 없다. 간단한 예로 훨씬 낮은 기술력으로 만든 테트리스(개발년 미상)나 뿌요뿌요(1992년), 스타크래프트(1998년)는 아직도 플레이 된다. 그래픽을 떠나 게임으로써의 완성도가 있어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수준 미달의 ‘게임’들을 탈피하였다고 광고하는 듯한 프로젝트들은 실상은 별 다르지 않거나, 아직 개발조차 끝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즉, 평가가 불가하다.

최근 성공한 엑시피니티의 경우에는 그나마 양산형 갓챠게임 수준은 되었기 때문에 흥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아주 못할 수준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 대부분은 게임으로써 평가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형편없다. 그런데 그런 게임들도 투자를 받는다. 게임이 아닌 블록체인 기술로. 엑시는 이 두 가지를 다른 놈들 보다야 성공적으로 잡았기 때문에 흥행할 수 있었다.

동남아 비트코인 관심도
필리핀의 비트코인 검색량
필리핀 엑시인피니티
필리핀의 엑시 검색량

게임이라는 컨텐츠의 특성상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의 새로운 자금 유입도 블록체인 게임의 특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확인하려면 엑시지갑주소 중 이더리움 기반 체인의 거래가 전혀 없던 지갑 수를 확인하면 될텐데, 이런 디테일한 온체인 데이터는 확인이 불가하다. 따라서 우리의 구글님에게 부탁해보았다. 위의 결과가 나의 가정을 정확히 증명할 수는 없지만, ‘비트코인에는 관심도 없던 애들이 갑자기 엑시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라.

엑시인피니티 이후 블록체인 게임들이 나아가야할 방향

블록체인 게임들의 나아갈 길은 아직 많이 멀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게임사들의 작품과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 그러나 엑시의 사례로 볼 때 그 가능성은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 2의 엑시인피니티를 넘어 더 크게 흥행할 게임이 나오려면 필요한 것들이 너무나 많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할것이 있다. 바로 페이 투 윈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pay to win). 돈 내면 이기는 것. 대다수의 게이머들은 돈내고 이기길 바라지 않는다. 시작선이 같을 때 스포츠로써 의미가 있다. 이는 블록체인의 정신에도 위배되는 방향이다.

지금 엑시의 진입장벽은 시작부터 약 200달러 이상이 필요하다. 재미가 있을 지 없을 지 흥행할 지 안 할 지도 모르는 게임에 200달러 이상 박고 시작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지금 엑시의 흥행은 사람들의 시선이 놀이가 아니라 노동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본다. 다른 게임들의 진입장벽은 더 높은 경우도 허다하다. 게임은 E-sports다. 고스톱 치는데 값만 내면 쌍피, 광, 초단, 홍단, 청단 다 들고 시작할 수 있다고 해보자 누가 판에 끼기나 하겠는가? 출발점이 달라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이런 기본도 안 지켜지기 때문에 한 참 멀었다는 것이다. 대안으로는 개발자들이 욕심을 좀 버리고, 실제 플레이어들이 아닌 게임 내 상점, 땅, 아이템 등에 대한 NFT를 발행해 디파이처럼 이자가 나오게 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엑시인피니티 사? 딴거 사? 팔아?

지금까지 했던 얘기들은 ‘게임’에 대한 얘기였고, 돈에 결부시킨다면 엑시도 조금은 더 갈것이라 생각한다. 게임이라는 컨텐츠의 특성상 유행하기 시작하고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들불처럼 번지는 성향이 있다. 이것이 돈이 된다는 것을 알고, 기존의 노동보다 덜 힘들며 수익도 더 낫다는 사실이 점차 사회에 퍼지면 엑시의 인기는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영업이익이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은 ‘AXS’도 아직 상승 여지가 남았다고 본다(21. 07. 23 25불 기준).

엑시 수수료
So가 공유해준 엑시의 영업익
엑시 코인 수익 비교
엑시와 타 코인과의 비교

다음은 제 2의 엑시를 찾는 일인데, 이는 참 어렵다. 아직 위에 서술한 페이 투 윈, 플레이에서 완전히 탈피하고 어느 정도 게임성을 확보한 게임을 발견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엑시의 출발 덕에 이 시장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우린 이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VC가 괜찮고 그나마 괜찮은 차선책을 고른다면, 골든 피버, 파라 랜드, 갈라 게임즈, 스타 아틀라스 정도가 있을 것 같다. 투자 방법은 저점에서 일부 매수 후 올라갈 때 추세매매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p.s. 엑시 랜드의 대략적인 수익이나 기능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있으면 꼭! 댓글 달아주시기를.

*갈라게임즈 빼먹고 안써서 급히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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