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초부터 해외의 바이낸스 재제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 그렇다면 해외 거래소가 한국에서 차단 될 때 우리 개인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하는 지 알아보자. 크게 세 가지 대응이 가능하다고 상정하고 오늘은 경우에 따른 대응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정부에서 개인들의 해외 거래소 투자를 완벽하게 막을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Contents
A. ‘해외 거래소’의 한국인 대상 영업을 막을 경우
B. 한국에서 ‘해외 거래소’로 접속을 막을 경우
C. 한국인들의 KYC를 막을 경우
A. ‘해외 거래소’ 의 한국인 대상 영업을 막을 경우
목차의 A, B, C 경우는 뒤로 갈 수록 개인에게 좋지 않은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좋지 않다는 것은 개인들이 어떤 식으로든 불편한 과정을 거쳐야한다는 것을 뜻한다. 즉 C 플랜으로 갈 수록 더 귀찮다. A 같은 경우에는 그나마 지금 상태와 크게 달라질 것이 별로 없다. 해외 거래소들은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즉 한국어 지원 등)을 종료할 것이고, 우리는 그저 한국어로 볼 수 있는 것을 굳이 영어로 보아야하는 불편함 정도가 생길 것이다. 고마워요 한국!
즉, 큰 재제 없이 한국인 대상 영업 만을 하지 말아달라고 한국이 요청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해외 거래소도 별 다른 반항없이 따라 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한국인 프로모션, 한국어 지원 금지 등, 이럴 경우 개인투자자에게 피해가 없진 않겠으나 이용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금융위 “미신고영업 해외거래소, 접속차단·고발 조치”(종합)
금융위, 27개 해외 거래소에 “9월24일까지 신고 않으면 접속 차단”

그러나 매체에서 나오는 이야기로 미루어볼 때에는 이정도 규제로 끝날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경우를 보면 차단이 언급되고 난 후에도 아직 이용은 가능하고, 일시적으로 일본어 지원이 끊겼다고 한다(참고한 사이트). KYC도 아직은 막히지 않은 모양. 그러나 우리의 한국은 선-비의 나라 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접속 차단은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이어지는 플랜 B.
B. 한국에서 ‘해외 거래소’ 로 접속을 막을 경우

A, B, C 플랜 중 이 경우가 가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한국 정부가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한국 거래소들에게 핑계 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코인 거래소 규제가 말 그대로 ‘한국의 코인 거래소’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입장에서는 역차별 문제가 발생한다. 사실 해외 FIU랑 협력해서 바이낸스, 바이비트, 비트겟 등 다른 해외 거래소를 조인다고 하더라도, 소재가 불분명한, 법인 자체도 규제가 적은 나라에 세웠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재제나 처벌은 힘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접속 차단은 한국 정부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며, 차단한 것 처럼 보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 경우에는 프로그램 몇 개로 손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바로 DNS를 숨기는 것과, VPN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기술적인 이야기 이니 대충 넘어가고, 툴로써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만 소개하도록 한다.
길호넷 – 시크릿 DNS // 내가 추천하는 방식은 이 쪽이다. VPN은 해외 IP를 경유해야해서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는데, 이 방법은 그렇지 않다.
구글 크롬 VPN 서비스 – Touch VPN // 터치 VPN은 VPN 서비스 중 많이 쓰이고, 사용이 쉽다. 사용 설명 조차 필요 없을 정도.
C. 한국인들의 KYC인증을 막을 경우
A, B, C 플랜 중 최악의 경우라 생각한다. 한국 정부와 해외 FIU와의 협력이 아주 잘 되거나, 해외 거래소가 한국인들의 파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여 영업을 포기할 경우, 한국인 KYC인증이 불가하여 입출금, 선물거래 등 서비스가 막힌 경우이다. 한국인 신분으로는 불가하니, 이중 국적, 이민 등의 방법으로 해결이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차선책으로는 DEX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DEX 거래소란 탈중앙화 거래소로 개발자가 개발만 했을 뿐, 어떤 재제나 규제로 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거래소를 말한다.
그렇다면 괜찮은 DEX거래소를 미리 알아보자.

C-1. DYDX / (링크)
초기 DEX거래소 들의 경우 유니스왑 화면과 같이 아주 심플하고 단순히 ‘교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그러나 DYDX의 UI를 보면 알 수 있듯,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CEX거래소들의 인터페이스와 굉장히 유사하고 차트와 호가창이 지원이 된다. 제일 먼저 추천하게 된 이유도 현재 사용하는 플랫폼과의 유사성때문이다.
사용방법은 본인의 지갑을 연결 후 팬케이크나 유니에서 스왑하듯이 트랜잭션을 날려 교환하는 것이다. 선물이 사용불가능하면 타격이 클 트레이더들은 DYDX를 사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레버리지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C-2. Open Ocean / (링크)
DYDX가 선물 DEX거래소의 느낌이 강하다면, 오픈 오션은 다양한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의 느낌이다. Cex거래소와의 연계로 보다 좋은 가격에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며, 다양한 코인들을 거래할 수 있다. 선물은 불가능하다.
끝으로, 해외 거래소가 완전히 막히는 그런 일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대비해두고 있어야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아래는 자신의 거래 성향에 맞는 거래소를 추천한 글이니, 좋은 혜택들이 있을 때 미리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거래소들의 지원 정책은 수시로 변하는 편).
모르고 하면 손해인 해외 코인 거래소 추천.